LG 계열 통신주가 통신업종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거듭했다.
5일 주식시장에서 LG텔레콤과 데이콤은 최근 각종 규제리스크와 시장경쟁 심화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타 유무선 통신주와 달리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한달간 LG텔레콤과 데이콤의 주가는 각각 19.1%, 11.7%씩 올랐다. 이는 유무선통신업종을 대표하는 KT와 SK텔레콤이 각각 2.9%, 5.6%씩 뒷걸음질친 것과 대조적이다.
LG 통신주는 관련 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점과 향후 통신산업 구조조정시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나머지 통신주는 가입자 시장의 포화로 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아졌고 이동통신단말기 보조금 허용 및 발신자번호표시 요금 인하 등 규제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LG텔레콤과 데이콤은 통신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자 증가를 통한 성장동인을 갖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LG그룹 통신주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