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지속적 과학기술 지원 다짐

노무현 대통령이 5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권양숙 여사, 오명 과기부총리와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5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권양숙 여사, 오명 과기부총리와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황우석 거짓 논문 파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과학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6년 과학기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작년 한 해 BT 분야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 같다”며 “많은 젊은 과학자가 뜻과 희망을 가지고 이 연구(줄기세포)에 참여했을 텐데, 그중 일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일부는 성실히 연구에만 참여했을 뿐인데 국민은 BT 전체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책임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과기면

 대통령은 또 “부모들은 아이가 홍역에 걸리면 기뻐한다. 우리가 이번 일을 홍역을 앓듯 기뻐하면 우리 과학발전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사실과 증거에 근거를 두고 차분하게 책임을 묻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휴대인터넷·DMB 등을 비롯한 20∼30년 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미래유망기술 21개를 발굴해서 내년 상반기에 종합육성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동반성장, 균형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혜택이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시면 우리 과기인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