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5일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권양숙 여사, 오명 과기부총리와 함께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06113525b.jpg)
노무현 대통령이 황우석 거짓 논문 파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과학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06년 과학기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작년 한 해 BT 분야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한 것 같다”며 “많은 젊은 과학자가 뜻과 희망을 가지고 이 연구(줄기세포)에 참여했을 텐데, 그중 일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일부는 성실히 연구에만 참여했을 뿐인데 국민은 BT 전체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책임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과기면
대통령은 또 “부모들은 아이가 홍역에 걸리면 기뻐한다. 우리가 이번 일을 홍역을 앓듯 기뻐하면 우리 과학발전의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며 “사실과 증거에 근거를 두고 차분하게 책임을 묻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휴대인터넷·DMB 등을 비롯한 20∼30년 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한 미래유망기술 21개를 발굴해서 내년 상반기에 종합육성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동반성장, 균형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혜택이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시면 우리 과기인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