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들도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집행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홍경)과 9일 여의도 기협중앙회관에서 창업 및 우수기술 보유 중소·벤처기업에 대해 정책자금 지원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은 기보 기술평가센터에서 평가를 받은 뒤 신용보증을 통해 중진공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은 담보가 없으면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번에 지원이되는 정책자금은 △중소·벤처창업자금 △중소기업 개발 및 특허기술 사업화 자금 △구조개선자금 등으로 시설자금을 포함해 업체당 연간 3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준금리는 연 4.4%다.
기보 오진석 기술평가부 팀장은 “상당수 중소기업들이 담보력 부족으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이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이런 문제들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