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전자코리아, "반도체 사업 강화"

로옴전자코리아, "반도체 사업 강화"

 로옴전자코리아(대표 김중언·사진)는 매출의 35% 정도였던 반도체 사업을 50%까지 확대, 주력 품목으로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로옴전자코리아는 반도체 분야에서만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반도체는 일반 부품과 달리 디자인이나 설계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김중언 사장은 “반도체 분야는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조율해 나갈 수 있다”며 “일방향 영업이 아닌 고객과 상호 제안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 가능한 분야여서 블루오션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며 “새로운 성장에 반도체 사업의 역할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옴전자코리아는 콘덴서·저항기와 같은 수동소자와 모듈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부품업체며, 다이오드를 포함한 반도체 분야의 매출은 35% 정도였다. 이 회사는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모터 드라이브칩, 인버터 칩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중점적으로 마케팅을 펼쳐온 LCD 구동 칩이 국내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로옴 본사에서 능동형 OLED 칩도 개발중이어서 2∼3년 후에는 이 분야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영업 방식의 변화를 통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한 R&D 조직(디자인센터)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디자인센터의 역할은 반도체 설계 등에 대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실현토록 하고, 또 반대로 제품 환경의 변화를 고객에게 제안하기도 하며 전체적으로 제품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 15명으로 꾸려진 이 조직은 올 해 두 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디자인센터를 설립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밀착해 요구를 들어줄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