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순위]‘카트’4주만에 3위 탈환

국민게임 ‘카트라이더’(카트)가 겨울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리니지’를 밀어내고 다시 3위를 탈환했다. 매주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다 3주 연속 ‘리니지’의 위세에 눌렸던 ‘카트’로선 4주만에 설욕을 한 셈이다.

‘카트’의 상승세는 넥슨이 겨울시즌을 맞아 실시한 추가 맵 등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모으고 있는데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싸이월드’와의 공동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겨울철엔 캐주얼게임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현상은 점유율 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카트’와 ‘리니지’는 그동안 7%대의 점유율로 3위 쟁탈전을 벌였으나 ‘카트’의 이번주 점유율은 무려 8.99%에 달한다. 반면 만년 1위‘스페셜포스’와 2위 ‘스타크래프트’의 점유율은 다소 떨어졌다.

겨울 효과로 인해‘프리스타일’과‘로한’의 희비도 엇갈렸다. 조금씩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로한’은 9위까지 밀렸지만, ‘프리스타일’은 8위로 한계단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20위권에서는 ‘메이플스토리’와 ‘카발온라인’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이들 게임은 각각 3, 4계단 오른 12, 13위에 안착했다.

PC·비디오 부문에선 참으로 오랜만에 PC게임이 1, 2위를 차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MS의 에이지오브엠파이어즈3(AOE3)는 지난주에 비해 7계단 뛰어오르며 1위에 이름을 날렸으며, EA의 ‘해리포터와 불의잔’이 무려 16계단 상승하며 2위에 도약했다. 콘솔 레이싱게임의 강자 ‘니드포스피드 : 모스트원티드’는 PSP버전과 PS2버전이 동시에 3위와 5위에 진입해 주목받았다.

모바일 부문은 컴투스의 ‘미니게임천국’이 장기독재를 계속했다. 올해 모바일게임 최고 빅히트작으로 꼽히는 이 게임은 순위를 발표하지 않는 SKT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대 이통사를 통털어 랭킹 1위를 독주하며 밀리언셀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