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채산성이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5분기째 연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환율이 다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어 수출채산성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연구소(소장 현오석)가 수출가격과 생산비의 변화를 비교 분석한 결과 수출채산성은 2004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9% 악화된 데 이어 2005년 들어서는 4분기 연속 무려 7∼9%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채산성은 크게 원화표시 수출단가와 생산비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 수출단가가 하락할수록, 생산비가 상승할수록 악화된다. 지난해 달러표시 수출단가가 평균 5.2% 상승했으나 환율이 평균 10.6% 떨어짐에 따라 (원화표시) 수출단가는 평균 6.0% 하락했다. 또 생산비는 금융비 하락과 국산자재 안정에도 불구하고 수입자재비와 인건비가 상승함에 따라 2004년 대비 평균 2.3% 올라 지난해 수출채산성은 평균 8.1%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