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와 협력해 고화질 모바일용 LCD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SPR(Sub Pixel Rendering) 알고리듬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SPR 알고리듬은 미국 클레어보이안트가 개발한 기술로 적, 녹, 청의 3원색 화소에 백색 보조화소를 추가해 실제보다 해상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LG이노텍 측은 “SPR 알고리듬을 모바일 LCD 모듈에 사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이 제품은 전력 소모는 적은 반면 33% 정도의 해상도 향상 효과를 내며 전력 소모도 25% 이상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또 “명암비도 기존 모델들에 비해 50%이상 높은 수치인 500대 1이며 시야각도 상하좌우 180˚에 달하지만 가격은 오히려 30% 정도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LG이노텍이 드라이버 IC와 타이밍 컨트롤러, 백라이트유닛 등을, 비오이하이디스가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한 LCD패널을 각각 개발해 완성됐다. LG이노텍은 휴대폰, PDA, PMP, 휴대형 게임기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용 디스플레이모듈을 준비하고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