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벤처가 뜬다]아이컬처커뮤니케이션

 전북 전주 소재 아이컬처커뮤니케이션(대표 이명재 http://www.comfinix.com)은 고객관계관리(CRM)와 e비즈니스 솔루션을 개발해 오다 인터넷 전화(VoIP) 단말기 전문 제조업체로 탈바꿈한 정보기술(IT) 벤처기업이다.

 지난 2003년 전주스타벤처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이 회사는 고객관리 응용프로그램인 ‘휴카(HUCA)’와 고객관리 솔루션 ‘휴카 콜매니저’ 등을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말 교환 기능을 갖춘 인터넷 전화 단말기(모델명 컴피닉스)를 출시해 현재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 지원을 위한 국제표준 프로토콜인 SIP(Session Initiation Protocol)와 프록시 서버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이 제품은 IP 사설교환기능(IP-PBX)과 자동응답시스템(IVR), 컴퓨터통신통합(CTI) 기능을 한꺼번에 갖추고 있다.

 따라서 VoIP는 물론이고 통화내용의 녹음과 자동응답, CTI 기능의 지원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소규모 매장에선 고객관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e메일을 일반전화기나 휴대폰을 이용해 음성으로 듣고 음성으로 답장을 보낼 수 있어 시각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e메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전화로 영어회화 등을 익힐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의 유선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IP-PBX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데다 인터넷폰이나 소프트폰을 연결해 최대 50개까지 통화를 할 수 있어 유선전화(PSTN) 콜센터를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의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50회선 동시 텔레마케팅 아웃 바운드가 가능한 VoIP 기반의 액세스컨트롤서버(ACS)도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고객들에게 상담원이 개별적으로 전화하지 않고 추출된 고객정보에 등록된 전화번호로 자동 아웃 바운딩 다이얼링하는 자동전화서비스를 채택하고 녹음서버 기술을 이용해 대화내용도 녹음할 수 있어 중요한 계약을 많이 다루는 보험과 증권 등 금융권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이컬처커뮤니케이션은 컴피닉스의 직접 판매보다는 VoIP-SIP 적용 사례기업을 만들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구축을 늘려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 대량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총판과 대리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재 사장은 “컴피닉스는 인터넷 전화와 함께 음성인식 기술의 발전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유비쿼터스 시대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개인 사업자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