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박형규 http://kr.fujitsu.com)는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총판 업체를 구축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후지쯔가 공격 경영을 선언하는 바탕에는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는 판단 때문.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16웨이 이상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 매출은 물론 공급 대수에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인터파크·금융결제원 등 ‘파워 사이트’를 신규 고객으로 영입했으며 육군본부 등 국방 시장에도 진입했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유닉스 서버인 ‘프라임파워’와 후속 모델인 ‘APL’을 솔라리스 시장을 지키는 제품으로, 인텔 아이테니엄 기반 서버 ‘프라임퀘스트’는 윈도와 리눅스 시장에 진입하는 신병기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프라임퀘스트는 32웨이 모델 외에도 올해 16·64웨이 모델을 추가한다. 하반기에는 듀얼코어 아이테니엄2 칩(몬테시토) 탑재 서버를 내놓는 등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담 협력사를 발굴하고 MS·인텔·레드햇 파트너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공동 프로모션과 세미나도 계획중이다.
스토리지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50% 이상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한국후지쯔는 올해 미드레인지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이터너스6000·3000 외에도 통합 백업 솔루션과 스위치를 통한 가상화, 무정지 마이그레이션 등 고객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도 잇따라 선보인다. 센트릭스토어·테이프 라이브러리(LT270) 뿐 아니라 이너터스 6000·3000에도 총판을 도입한다.
노트북 PC 분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가동된다. 시장을 선점한 서브 노트북은 라인업을 더욱 보완하고 온라인 마케팅과 커뮤니티 활동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다. 태블릿PC를 내세워 기업과 관공서 진입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한국후지쯔 박형규 대표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업종별 국내 톱 고객을 두루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도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솔루션, 최고의 플랫폼’이라는 기치 아래 고객 가치 창조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박형규 대표는 2005년 한해 동안 SI사업 부분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성장 위에 도약의 과실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판 확대를 통한 협력사와의 윈윈, 다채로운 솔루션 공급을 통한 고객과의 윈윈 전략을 내놓았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해 온 유통 분야에서는 특화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고 공공 분야에서는 범정부 통합 전산센터 등 전자정부 31대 과제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나갑니다. 금융에서는 APL 등을 통한 윈백 전략으로 증권사·보험사 시장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자동차 전기 산업도 MES·제조업과 전자정부 등에 각각 PLM·RFID 솔루션, 공공 보안을 위한 홍채 인식 e여권, 국가안전재난관리 솔루션 등이 한국후지쯔가 준비한 주요 제품이다. 박 대표는 “후지쯔가 ITSM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