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대표 양춘경 http://www.lucent.com/kr)는 컨버전스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것을 올해 사업 전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세계 시장에서 올린 IP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IMS) 아키텍처 기반의 네트워크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루슨트는 국내 컨버전스 시장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KT와 유무선 통합망(Fixed Mobile Convergence) 기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 교환을 계기로 컨버전스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의 우위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넷전화(VoIP), 휴대인터넷(WiBro),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융합형 서비스가 등장하고 유무선, 통신방송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통신사업자들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더욱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구현하길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루슨트는 통신사업자들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양방향 게임, IPTV, 액티브 폰북(Active PhoneBook)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이메일, 음성, 비디오 메일 접속 등 ‘융합형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Blended Lifestyle Services)’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통신사업자 및 기업고객의 신규 수익 창출을 돕는 차세대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를 위한 VoIP 솔루션 공급에도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지난해 데이콤,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KT의 VoIP 솔루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VoIP 시장을 선점한 한국루슨트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용 VoIP 부문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최근 본격 개화된 국내 VoIP 시장에서의 우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광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KT를 비롯한 주요 통신사업자들에 MSPP 및 OXC 기능을 지원하는 ‘람다 유나이트’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루슨트는 아울러 케이블TV 사업자들의 방송 서비스를 위한 광 전송 장비를 지난해 드림라인에 공급하며 국내 방송용 광 네트워크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올해도 EoS(Ethernet over SDH) 메트로 플랫폼 역할을 하는 메트로폴리스 DMX와 메트로폴리스 DMX텐드 제품군을 기업 및 케이블TV 사업자(SO)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루슨트는 무선 분야에서도 외국 통신장비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2G, 3G 구축 경험을 갖추고 있다. KTF에 공급한 3G1x EVDO 네트워크의 효율적 운용 및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며 ‘컨버전스 네트워크’로의 진화 방안을 사업자들에게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LG텔레콤 등이 추진하는 EVDO RA 망 구축에 필요한 장비 공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공급 사례를 활용해 HSDPA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도 모색중이다. 유망한 컨버전스 서비스로 주목받는 홈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루슨트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루슨트의 서비스 사업 부문은 멀티 벤더의 장비로 구성된 네트워크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첨단 주거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SK텔레콤 디지털 홈 네트워크 컨소시엄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삼성중공업, 유림건설 등에 레지덴셜 게이트웨이 및 월 패드를 비롯한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인터뷰-양춘경 한국루슨트 사장
“컨버전스 시대에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한국루슨트의 목표입니다”
한국루슨트 양춘경 사장은 장기적 관점에서의 고객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외산 장비업체로는 국내에 가장 많은 통신 인프라를 제공해온 한국루슨트는 IP멀티미디어서브시스템(IMS) 기반의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역설해 왔다. 세계 시장에서도 이미 미국의 스프린트, 유럽의 mmO2,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에 이어 작년 말 북미지역 대표 통신사업자인 싱귤러와이어리스, SBC커뮤니케이션과 IMS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에는 IMS 분야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라이트 리딩(Light Reading)이 수여하는 2005 베스트 마케팅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 사장은 “최근 해외 통신사업자뿐만 아니라 국내 사업자들도 IMS 아키텍처 도입에 대한 당위성 인식과 검토 움직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루슨트는 이러한 진화를 예상하고 IMS기반의 플랫폼을 토대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MS 네트워크 진화에 필요한 망 통합 운용 능력이 뛰어난 서비스 조직을 갖추고 있는 한국루슨트만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벨 연구소를 통한 신속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 유무선 시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며 컨버전스 시대에도 기술 동반자로서, 마켓 리더로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79년 국내 진출 이후, 루슨트는 국내 기업들과 장기적 관점에서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어 왔습니다. 한국 루슨트가 앞으로 할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바로 국내 중소 IT기업과의 협력 확대입니다. 전문 기술이나 앞선 경험을 보유한 국내 중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동 진출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양 사장은 한국 통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국내 업체와 손잡고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파트너십 모델을 선보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