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코리아(대표 김성우)는 올해 EV-DO의 업그레이드 기술인 ‘DO Rev. A’ 기술과 WCDMA/HSDPA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차세대 휴대 방송 기술을 겨냥한 미디어플로(MediaFLO)와 무선인터넷 플랫폼인 브루(BREW)의 국내용 플랫폼인 ‘위피 온 브루’(WIPI on BREW)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제조사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통합 멀티모드·멀티밴드 장비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멀티모드 칩셋의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장비들을 통해 사업자들은 점차 증가하는 GSM/GPRS 및 CDMA2000 1X 기반 네트워크 간의 로밍 요구를 충족하는 월드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퀄컴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을 15%선으로 유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R&D 투자 비율을 유지하고,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러한 집중적인 R&D 투자의 결과로 경쟁 기술인 GSM이 기술적 답보 수준에 머무는 반면 퀄컴은 IS-95A부터 IS-95B, 1X를 거쳐 EV-DO및 DO Rev. A 까지 기술혁신을 이루었다. 현재 EV-DO 업그레이드 버전인 EV-DO Rev. A 기술은 세계 유수의 통신사업자들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칩셋의 경우 다양한 부가 서비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칩셋에 통합, 단말기의 핵심 요구 사항인 전력 소모율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단말기를 소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CDMA 사용자들이 단말기 크기 및 전력소모율의 희생없이 대형화된 LCD 화면, 사운드 및 카메라 기능의 고성능화,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디어플로 분야에서 퀄컴은 우선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미국 내 미디어플로 상용 서비스 사업과 관련, 한국의 주요 단말기 제조자들이 각각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선두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미국 내 미디어플로 사업에서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김성우 사장
“CDMA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최상의 무선인터넷 및 모바일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퀄컴코리아 김성우 사장은 위피온브루와 미디어플로 기술을 통해 일반 사용자와 관련 업체들이 모두 혜택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MA 기술의 진화를 바탕으로 다변화된 시장 환경에 빠르고 손쉽게 적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 다양한 제품군 출시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사장은 “미디어플로는 무선 사업자들이 기존 통신망을 이용해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주며 콘텐츠 사업자들도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들의 브랜드를 무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해 준다”고 밝혔다. 일반 사용자들 역시 고품질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는 위피온브루 기술 지원을 통해 국내의 위피를 브루와 호환시키는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사장은 “세계적으로 브루 단말기가 4000 만대 이상 보급됐다”며 “브루 탑재 단말기를 가장 먼저 개발한 국내 제조업자들에게 수출 시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사장은 “퀄컴이 한국의 이동통신 사업에 기여했듯이 동남아시아 및 중국,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관련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