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수 내달께 1만개 재돌파 전망

 지난해 벤처기업으로 신규 인증된 기업이 크게 늘면서 벤처기업수가 5년 만에 1만개를 다시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벤처기업수는 모두 9732개로 전년 동월(7967개)에 비해 1765개 늘었다.월 평균 147개씩 증가하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다음달에 국내 벤처기업수가 다시 1만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벤처기업수는 2001년 말 1만1392개로 정점을 기록한 후 벤처거품이 빠지면서 2003년까지 감소했으나 벤처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2004년 4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반전됐다.

 중기청은 오는 6월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벤처기업협회 등에서 벤처를 확인하는 방향으로 벤처확인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벤처기업의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께 제도가 개편되면 3500개의 이노비즈(Inno-Biz)기업 대부분이 벤처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활성화 대책이 실시되면서 벤처기업수가 2년째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다시 1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