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산하 소프트웨어 관련 최대 조직인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이 연구·정책 기능을 강화한다.
이는 정통부를 보조하는 최대 기관으로 그동안 정책 기능이 미약했다는 진흥원 안팎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
180여명(계약직 포함)의 인원을 두고 있는 진흥원은 현재 박사급 인력이 5명(0.03%)에 불과하다. 그나마 5명 중 2명은 최근 채용한 것.
새로 충원된 박사들은 모두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들로, 이달 1일부터 소프트웨어 공학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들어 2명의 박사 인력을 새로 뽑은 진흥원은 내달에도 사회학을 전공한 박사 1명을 충원하는 등 계속해서 석박사급 인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도 2명의 박사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통부에 정책을 건의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고급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정통부 소프트웨어진흥팀장은 “지난해만 예산 1900여억원을 쓴 진흥원이 그동안 행정적인 일만 해온 감이 있다”며 “앞으로 연구 기능을 강화, 제대로 된 정책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