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문 노동생산성 비IT부문 크게 앞서

 IT 부문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비IT 부문을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산업자원부가 지난해 3분기 제조업체의 노동생산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IT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213.0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IT 부문의 노동생산성은 4.0% 늘어난 118.6에 그쳤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제조업산업생산지수를 노동투입량지수로 나눈 값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노동력 투입 대비 생산 성과가 좋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간당 명목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단위노동비용 역시 IT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8.7% 낮은 79.7을 기록, 오히려 3.1% 증가한 비IT 부문 139.0보다 크게 낮았다.

 업종별로는 IT부문에 속하는 △영상·음향·통신장비 △전기기계·변환장치가 각각 24.5%, 14.5%씩 노동생산성이 증가해 노동생산성 향상 업종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동생산성이 떨어진 업종에서는 컴퓨터·사무용기기(-10.7%)가 수위였다.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업종에서도 △전기기계·변환장치(-9.7%) △영상·음향·통신장비(-9.0%)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제조업 전체의 노동생산성은 9.5% 높아진 140.2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반면 노동투입량은 2.3%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