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육성의 하나로 SW를 포함한 IT서비스 수출 기관을 일원화한다.
또 SW 수출을 주도하는 IT서비스수출지원협의회를 분과위원회로 세분화하는 등 협의회 역할을 대폭 확대한다.
11일 형태근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장은 본지가 주최한 ‘SW강국으로 가는 길’ 좌담회에서 외교통상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양분된 대형 SW 해외 수출(SI 포함) 업무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가 담당했던 정부개발원조(ODA) 자금 운용권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넘어올 전망이다.
형 국장은 “SW수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출지원기관의 업무를 단일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SW 수출 창구 일원화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통부는 이로써 앞으로 SW수출기간을 대폭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원창구 단일화를 통해 성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기존 정부 관련기관으로 연계된 IT서비스수출지원협의회를 특허정보화·조달정보화·금융정보화 등으로 세분화하고 참여기관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 수출금융 지원활성화를 위해 수출신용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하나의 금융패키지로 만든 수출신용제도도 도입한다.
형 국장은 “정부 차원의 SW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 기준을 마련중”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수기업만을 집중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