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황우석 교수 파문으로 문제가 제기된 최고과학자제도와 관련, 예정대로 오는 6월 최고과학자 2,3호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황우석 교수 선정 당시 15명의 최고과학자 후보자군(Pool)을 확보했으며 공모를 통해 오는 5월 2일까지 추가 후보 신청을 접수 중”이라며 “50명 가량의 후보자군을 추린 후 이 가운데 2006년도 최고과학자를 1명 내지 2명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기부는 작년 12월 22일 ‘2006년도 최고과학자 연구지원사업 시행’ 계획을 공고하고 과학기술 관련단체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선정 과정은 △한국과학재단이 정량적·정성적 기준에 따라 추천자의 연구업적 등을 1차로 심사·평가해 후보자 군을 구성하게 되며 △분야별로 전문분과위에서 2차 평가를 거쳐 △최고과학자위원회가 이 중 올해의 최고과학자 2명을 결정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 보고하게 된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 사건을 계기로 최고과학자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과학계와 당정 안팎에서 제기됨에 따라 선정 과정을 보다 엄정하게 하기 위한 제도 손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