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차원의 연구개발(R&D) 인재쟁탈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웹(Web) 2차 혁명’이 도래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2006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R&D센터 설립이 확산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인재전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의 배경으로 △기술 고도화 및 빠른 발전으로 자국내 인재풀 한계 △ 글로벌 기업들의 다양한 인력 유인책 제공 등을 들었다.
또한 올해 △초고속 인터넷 확산 △인터넷 기업 재도약 △웹서비스 진화 등을 통해 인터넷이 제2의 변혁기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 및 영역 확대가 이를 촉발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업체 이외에 통신·미디어업체들이 차세대 인터넷 주도권 확보에 뛰어들며 인터넷 중심의 산업 재편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미국의 헤게모니가 도전받으며 이를 통해 세계 경제의 다극화가 진전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또 친디아(Chindia·중국과 인도)의 급성장이 지속되며 이는 동북아-중국-동남아-인도를 잇는 ‘아시아 회랑(回廊)’이 역내 교역과 투자가 활발해지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올 해외 10대 트렌드로 △개도국 기업의 약진 △도요타의 부상과 미국 전통기업의 쇠퇴 △달러화 약세와 외환시장 불안 △디플레시대에서 인플레시대로의 전환 △대체에너지 산업의 본격화 △세계 빈곤문제 해결 노력 강화 등을 꼽았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