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전문 전시회인 ‘200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한국 기업들이 1억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관장 오성근)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6 CES’에서 한국 업체들이 바이어들과 3억5000만달러어치의 상담을 벌여 9900만달러의 계약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740평 규모의 한국관에 150여개 중소업체가 참여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은 별도 대규모 전시관을 운영했다.
KOTRA LA무역관은 삼성과 공동으로 제록스, 스프린트 등 세계적인 기업 80여개사를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북미지역 11개 무역관이 관할 지역 내 바이어와 함께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북미지역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시회와 연관되는 기능을 묶어 진행하는 ‘벨트사업’이 펼쳐졌다고 KOTRA 측은 밝혔다.
오성근 관장은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이 2004년 428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자동차, 휴대폰,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11월 현재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며 “이런 부진을 떨치기 위해 올해에는 일찌감치 북미 전략을 수립하고 수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