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그래픽스(대표 심종배 http://www.sgi.co.kr)는 올해 단순한 제품 공급 뿐 아니라 고객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해 주는 종합 솔루션·컨설팅 기업으로 변신키로 했다.
국내 간판 업종인 자동차·선박 등은 글로벌 경제 체제 아래에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시간에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경쟁력있는 하드웨어만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지난해 타타대우·모비스·삼성르노·VENS·동양 메카트로닉스 등 자동차 분야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영입했다. 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국내 빅3 선박 업체에 서버를 공급해 선박 분야의 1위 서버 업체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2005년 하반기에만 알틱스 서버를 360 프로세서 이상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7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블루오션 개척 노력은 올해도 이어 나간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지난해 말 발표한 업계 최초 블래이드 아이테니엄 서버로 주목받고 있는 ‘알틱스 4000’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알틱스 4000’에 인텔 듀얼코어 ‘몬테시토’ CPU를 탑재하면 이전 버전에 비해 집적도가 174% 향상될 것을 기대해 수요처에서 관심이 높다.
실리콘그래픽스 강점인 그래픽 서버 분야에서도 블래이드 디자인이 적용된 넵튠(코드명)과 RASC기술이 적용된 아바쿠스(코드명) 서버가 올 상반기 선보인다. NT, 유닉스, 리눅스 용 데이터를 3D 그래픽 한 화면에서 모두 처리해 낼 수 있는 ‘미디어퓨전’이라는 자체 솔루션을 발표해 ‘가시화(비주얼라이제이션)’ 적용 분야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PC와 가시화 서버 외에도 SGI는 윈도 NT, 리눅스, 유닉스, 애플 환경의 모든 데이터를 공유하게 해주는 CXFS 솔루션과 데이터의 수명 주기에 따라 가격이 다른 파이버채널 디스크, SATA디스크,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각각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DMF 솔루션의 최신 버전을 공급한다. 올해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기존 채널 파트너와 협력을 바탕으로 기존 시장에 70%의 전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학교, 연구소, 제조와 같은 신규 시장 시장에 약 30% 정도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제조 부분의 주요 고객을 초청해 ‘디지털 제조 포럼’을 개최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