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다국적 기업]디지털산업-정보가전; 샤프전자

 샤프전자(대표 이기철 http://www.sharpkorea.co.kr)는 올해 리딩 컴퍼니로서 전자사전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LCD TV와 공기청정기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샤프전자는 전자사전으로 대부분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1999년 일본 샤프와 50대 50의 자본금으로 합작한 이래 사업 다변화를 실시해 LCD TV, 공기청정기, 액정프로젝터, 홈시어터, DVD플레이어 등 AV군을 중심으로 기반을 마련해왔다.

 샤프전자는 LCD TV 사업 강화를 위해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판매중인 20, 26, 32, 37, 45인치에 이어 오는 2월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LCD TV를 도입해 최고급 시장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샤프 LCD TV는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취약하지만 전세계 LCD TV 시장의 20% 이상을 넘는 점유율과 LCD 관련 기술 특허부문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력이 뛰어나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올해 개최되는 월드컵에 발맞춰 수입 자동차 회사들과 ‘로열마케팅’을 펼쳐 LCD TV 판매 확대를 꾀하는 한편 전국 대도시 백화점과 할인점 등에 샤프 LCD TV로 꾸민 명품관을 설치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일 계획이다.

 공기청정기 사업은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강력한 살균이온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과 유해물질을 마치 샤워를 하듯 이온으로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와 항알레르기성, 항바이러스 필터를 장착한 기능성 제품들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기청정기 출시 후 지속적으로 펼친 인증 마케팅도 계속해 공기청정기의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밖에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전자사전 사업은 이달 중 컬러 동영상 전자사전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 취향에 맞는 세분된 제품을 선보이며 급변하고 있는 전자사전 시장에 다양한 마케팅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 ‘세계문화체험행사’ 등을 통한 사회환원 사업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터뷰-이기철 샤프전자 사장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기철 샤프전자 사장은 AV 가전 육성과 함께 올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주도로 태양광 발전 시장이 확대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시장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샤프의 태양광발전시스템 사업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라며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태양광 발전주택 10만 가구 보급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어 성장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22만 가구가 이미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고 있어 일본 샤프가 이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사장은 “일본 샤프는 연구개발을 최고의 가치로 중시하다 보니 LCD 관련 특허를 500여건 확보하고 뛰어난 품질로 전세계 LCD TV 시장을 석권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며 “월드컵 특수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과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50억원을 달성한 샤프전자는 올해 1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