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코리아(대표 성낙양 http://www.yahoo.co.kr)는 이용자 요구에 적합한 검색과 미디어 부문 강화를 새해 경영 목표로 수립했다.
야후는 지난 97년 무료 웹 메일 서비스가 전부였던 국내 인터넷 시장에 웹 검색 디렉토리 서비스로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검색을 중심으로 미디어·커뮤니티·쇼핑 등 80여개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인터넷 사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하고 생활에 필요한 활력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라이프 엔진’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검색 부분에 있어 국내 최초로 웹 동영상과 네티즌 업로드 툴을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검색 ‘야미’ 서비스와 약속 장소 기반의 개인화 지역검색 서비스 ‘거기3.0’ 등을 선보였다.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파트너사로 ‘피파’ 월드컵 한글 버전과 한국 월드컵 특집 사이트를 오픈하는 등 차별된 콘텐츠도 풍부하게 확보했다. 또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공식 파트너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네티즌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야미·비트박스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도 야후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검색과 미디어·모바일 분야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
우선 웹 2.0의 흐름에 맞춰 ‘인간’에 기반해 비대해진 웹 속에서 개인 각각의 요구에 알맞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관심 기반으로 뭉치고 새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회 미디어(social media)’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웹 페이지에 핵심 단어나 주석을 달 수 있는 태깅(tagging)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통합 검색·거기·메일·블로그 등의 모바일 서비스에 이어 금융·쇼핑·부동산·멀티미디어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월드컵 유무선 서비스, m커머스 도입, 와이브로 서비스, IPTV 등의 시장 선점을 통해 모바일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인터뷰-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올해 검색 2위, 3년 내 10위 미디어회사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성낙양 사장은 올해 검색과 미디어 부문의 강화를 ‘영 순위’ 경영 목표로 꼽았다. 우선 검색 부문에서는 웹 2.0의 혁명과 맞물린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이유는 온라인 기반의 제2세대 인터넷 혁명에서 찾을 수 있다”며 “야후닷컴은 이미 태그 기반의 포토 커뮤니티 ‘플리커’와 소셜 북마크 공유 웹사이트 ‘델리셔스’ 등 핵심 웹서비스를 잇달아 인수하면서 웹 2.0 시대에 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서비스 모델과 관련해 성 사장은 “네티즌 스스로 웹 페이지에 핵심 단어나 주석을 달 수 있는 태깅 기능을 활용해 웹 공간에서 자신의 기준으로 저장한 웹 페이지와 저장한 웹 페이지, 태깅 기술로 세분된 웹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개인 요구에 맞는 검색 결과뿐 아니라 야후 서버에 모든 정보를 저장해 놓아 웹이 연결된 PC에서는 어디에서나 웹상의 데이터 교류가 가능한 열린 온라인 세상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 중 가장 처음 선보인 동영상 검색 부문에서는 동영상 편집 툴 제공으로 이용자 참여를 극대화하고 모바일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 등 독점 콘텐츠 확보 작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키로 했다.
성 사장은 “일차적으로 확보한 독점 콘텐츠를 VOD·뉴스·야미·판 서비스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올해 제휴 확대를 통해 독점 동영상·사진·전문가 칼럼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차별화된 색깔을 지닌 스포츠 미디어 포털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