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코리아(대표 한수정 http://www.ea.co.kr)는 2006년을 ‘변화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X박스360·플레이스테이션(PS)3 등 새로운 하드웨어의 국내 출시와 새로운 플랫폼 론칭에 맞춰 양질의 한글화 타이틀과 신규 게임 발매를 다그치고 있다. PC게임은 기존 패키지 타이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다운로드 등 다양한 판매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콘솔 시장에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PS2와 지난해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게임의 해외 발매 시차를 최대한 줄이고 완벽한 한글화를 지원해 일반 게임이용자까지 EA 타이틀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신규 이용자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바일 분야도 지난해 연말 본사 차원의 잼닷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는 휴대폰에 최적화시킨 다양한 EA게임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높은 품질의 브랜드 게임을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EA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EA코리가 올해 가장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부분은 온라인 게임 사업이다. 국내 게이머의 성향과 문화에 맞는 온라인게임을 준비해 올해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
EA코리아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한국의 모바일·온라인 게임 기반과 게이머의 뛰어난 감각 등의 특성에 부합해 아시아 게임의 허브로 중추 역할을 다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또 스포츠 장르의 베스트 셀러인 ‘피파06 월드컵’과 경쟁력있는 EA 타이틀을 PC와 PS2·X박스360 등 패키지 외에 모바일· 온라인 등 모든 플랫폼으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뷰-한수정 EA코리아 사장
“EA 특유의 그래픽과 현실 게임 플레이를 자랑하는 유명 프랜차이즈 게임을 새로운 하드웨어(PS3, X박스360)와 신규 플랫폼(온라인·모바일) 출시를 통해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한수정 EA코리아 사장은 올해를 도약의 한 해로 자신하고 있다. 국내 PC게임의 침체와 콘솔기기 판매의 부진에 따른 난관을 새 하드웨어 출시와 새 플랫폼 진출로 뚫고 나가겠다는 의지다.
“EA 본사는 북미 최대의 모바일기업인 잼닷을 인수하며 ‘테트리스’ ‘비주얼드’ ‘니드포스피드’ 등 5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패키지 게임에 주력했던 모습에서 모바일·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EA코리아도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러면서도 주력인 패키지 시장 역시 다양한 라인업으로 경쟁 우위를 지켜간다는 방침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PC, PS2, X박스360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피파’와 ‘피파 월드컵’ 게임이 EA코리아의 간판입니다. 국가 대표팀 라이선스 확보로 박지성·박주영 등 소속된 유명 선수의 이름과 유니폼은 물론이고 얼굴 모습까지 그대로 묘사, 2006 독일월드컵에서 뛰는 대한민국 대표 선수와 열기를 경기장 밖에서도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됩니다.”
스포츠게임에 강한 EA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게 한 사장의 전략이다. 또 올해 본격 진출할 모바일 게임에서도 ‘피파’시리즈의 명성을 고스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내달 국내 본격 출시를 앞둔 X박스360을 위해서도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론칭일에 맞춰 ‘니드포스피드 모스트 원티드’ ‘피파 로드투월드컵’ 등을 비롯한 세 가지 타이틀을 동시 발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 1년 동안 ‘대부’ ‘파이트나이트3’를 포함해 10종 이상의 제품을 X박스360용 한글 타이틀로 발매할 계획입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