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60년대에 국내에 진출한 한국지멘스(대표 홀스트 카이서 http://www.siemens.co.kr)는 선진 기술과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과의 기술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한국 산업의 동반자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멘스는 190여개국에서 43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기전자업체다. 국내에서도 정보통신, 자동화·제어, 전력, 교통, 의료기기와 조명 등 6개 사업부문에서 지난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괄목할 만한 사업 성과를 이루어가고 있다.
특히 통신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2년 전 국내 기업인 다산네트웍스를 인수함으로써 한국의 통신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지멘스는 지난해 루슨트·알카텔 등 쟁쟁한 경쟁 업체들을 물리치고 1200억원 규모의 KT 광교환장치(OX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특히 한국에서의 첫 장비공급 프로젝트가 한국의 통신인프라를 책임지는 KT의 차세대 네트워크인 광대역통합망(BcN) 핵심 장비를 공급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
한국지멘스는 2006년 올해에도 고객 중심, 기술 혁신, 인간 중심의 3가지 경영 키워드를 기반으로 모든 사업부가 각 핵심영역에서 한국 시장의 마켓 리더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선진 의료기기,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자동차 부품 및 자동화, 제어 및 통신 분야 등 미래 지향형 산업에 중점을 두고 이 분야 핵심인력 양성 등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본사에서 입증된 내부 프로젝트 툴을 활용해 개별화된 각 사업부문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고객들과의 관계 형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 중의 하나인 지멘스는 산업자원부 및 경기도와 함께 ‘지멘스 메디컬 R&D 센터’ 건립도 추진중이다. 또 국내 연구 인력에 의해 작년 3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초음파 진단기 ‘G40’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힘입어 차세대 초음파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첨단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지멘스는 네트워크 장비분야 사업 파트너인 다산네트웍스를 네트워크 장비의 국내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로 육성중이며 다산의 솔루션을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북남미 지역 등 시장으로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또 국내 유수의 통신 기업들과 손잡고 4세대 핵심무선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R&D 센터 설립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아울러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자 책임감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작년 한 해 아름다운 가게 지원 및 해비타트 집 짓기 활동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2006년에도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또 독일 본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지멘스 학생 프로그램(SSP: Siemens Student Program), 영진전문대와의 표면실장기술(SMT: Surface Mounting Technology) 및 차세대 반도체실장 분야 기술지원과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인터뷰-홀스트 카이서 사장
“지멘스 통신사업 부문의 한국시장 진출은 유럽에서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해 KT 광대역통합망(BcN)의 핵심장비인 1200억원 규모 광회선분배기(OXC)를 수주하며 국내 통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홀스트 카이서 사장은 지멘스의 통신사업이 그룹 전체 사업부문 중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운영 그리고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며 전세계 시장에서 당당한 선두 그룹에 있다고 강조했다.
“KT BcN프로젝트는 지멘스가 국내 통신사업부문 진출의 첫 포문을 연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계기로 코어 네트워크 시장뿐만 아니라 가입자망인 G-PON과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인 HSDPA, 와이맥스, 와이브로 등 차세대 통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멘스는 지분 51%를 인수한 다산네트웍스를 네트워크 장비 개발을 위한 국내 R&D센터로 육성키로 하고 본사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4G R&D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향후에도 국내 통신분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25개국에 통신 R&D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지멘스가 독일 본사를 제외한 국가에 4G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통신 분야에 대한 본사의 기대는 매우 크다.
실제로 한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는게 카이서 사장의 설명이다.
카이서 사장은 “2006년에도 한국지멘스는 통신사업부를 비롯한 모든 사업부가 핵심 영역에서 전략적인 우위를 점하며 지속적인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재 양성에 힘쓰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 기업이 맡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