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다국적 기업]디지털산업-디지털산업; 필립스전자

 올해 필립스전자(대표 신박제 http://www.philips.co.kr)의 핵심 경영기조는 ‘성장’과 ‘통합’이다.

 반도체, 의료장비, 조명, 가전 및 소형가전 등 필립스의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내수회복에 따른 투자기회를 높여 나감으로써 고성장 기조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각 사업본부의 강점을 조율할 수 있는 전사적 사업역량을 극대화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의 통합적 관리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필립스 그룹의 주요 활동영역인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테크놀러지에 초점을 맞춰 국내 각 사업부문과 제품, 서비스에 동일한 업무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강력한 하나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데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역시 필립스가 추구하는 ‘센스 앤 심플리시티(Sense and Simplicity)’ 전략에 따라 사업전략, 제품개발, 고객관리 등 모든 경영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센스 앤 심플리시티’를 구현하기 위한 세 가지 기준, 즉 ‘인간을 배려하는 디자인(designed around you)’, ‘간편한 체험(easy to experience)’, ‘최첨단(advanced)’에 부합하지 못하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및 경영방식 등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거나 개발단계에서부터 과감히 조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각 사업부문별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필립스의 첨단 제품과 기술을 적기에 공급하는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우선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동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3G,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등 신규서비스 도입 및 상용화에 대비해 차세대 멀티미디어 휴대단말기를 구현할 수 있는 다기능 칩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품질과 고객지원을 확대해 나간다. 블루투스, 무선랜, NFC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네트워킹 분야에 대해서도 토털 솔루션 공급체제를 구축해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

 가전사업 부문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TV와 셋톱박스 플랫폼을 개발, 멀티미디어 분야 사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텔레메틱스 분야 기술개발도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의료장비 부문에서는 대형 종합병원에 이어, 보급형 시장으로 확대한다. 조명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LCD 백라이팅 사업을 본격화하고, 스포츠조명 및 도로조명 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근로자 안전과 생산성 향상에 직결되는 산업조명의 중요성을 감안해 관련 첨단 조명의 보급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자동차조명 분야에서는 아태지역 물류센터의 거점으로 차량용 고품질 조명제품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수출 신장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AV가전 부문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재편된 사업구조를 안정화하면서, LCD 및 PDP TV, 하드디스크 타입 MP3플레이어 등 필립스의 디지털 리더십을 선보일 수 있는 품목에 한해 선택적으로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소형가전 부문에서는 생활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과 더욱 연계해 나간다.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제품을 필두로 세계적으로 특허받은 음파칫솔 소닉케어의 사업을 다양화하고, 주서, 믹서, 커피메이커 등 웰빙과 직결되는 주방가전도 적극 선보인다.

 나아가 지속가능 경영의 리더로서, 국내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 기업의 사회, 경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기업시민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켜 지속가능 경영 실현은 물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터뷰-신박제 사장

 “필립스는 첨단 전자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1891년 창립 이래 견지해 온 기업 이념이죠. 필립스전자는 올해도 이같은 기업 이념에 맞춰 기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업과 협력을 통해 첨단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필립스가 한국에 설립된지 올해로 30년을 맞는 필립스전자 신박제 사장이 밝히는 올해의 포부다.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테크놀로지라는 3개 축을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이 나뉘어져 있는 필립스전자는 올해 기존 핵심역량을 발판으로 다양한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병원과 환자 모두 진료에 대한 기대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MRI와 같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비롯, 국내 여건에 맞춰 음파칫솔 등 헬스케어 관련 품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G 휴대폰, 전자태그(RFID) 등 테크놀러지 분야에 대해서도 관련 업계와 협력을 통해 첨단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하고, 개인용품과 가정용품으로 대표되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제품구성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 사장은 “지난해 내수침체로 가전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딜러 중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 결과, 유통단계를 줄여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한 해였다”고 평하고 “플랫TV와 MP3플레이어 사업을 선택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이동통신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신 사장은 “이동통신산업이 급성장하는 현추세에 맞춰 반도체 관련 연구개발 및 영업인력도 확충할 예정”이라며 “블루투스, 무선 랜, NFC 등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네트워킹 분야에 대해서도 토털 솔루션 공급체제를 구축해 시장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 전사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통합적인 대외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대내적으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가전 등 미래 핵심사업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토리지, 네트워킹 솔루션에 대해서도 연계해 간다는 구상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