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AMD코리아는 작년의 고도 성장을 올해에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AMD의 국내 전진기지인 AMD코리아 사무실 전경.
AMD코리아(대표 박용진 http://www.amd.com/kr-kr)는 64비트 프로세서 시장의 시장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을 올해 주요 전략으로 세웠다.
지난 2003년 AMD코리아는 경쟁사보다 2년 가까이 앞서 업계 최초로 64비트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AMD코리아는 이를 통해 ‘64비트 컴퓨팅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다져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AMD코리아는 작년 삼보컴퓨터·주연테크에 이어 작년 하반기에 HP와 삼성전자 등 대형 컴퓨터 업체들과의 협력을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AMD 프로세서 기반의 다양한 브랜드PC 출시를 이끌어냈다.
기업용 시장에서도 AMD코리아는 작년 말 신설된 서버 영업 및 마케팅 전담 팀의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게임업계·포털·인터넷데이터 센터 등에서 더 나아가 금융·공공·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IT 업계 대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았던 NEIS 본 사업에 투입되는 3400여대의 서버가 모두 옵테론 기반으로 결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도 AMD 코리아는 ‘64비트 컴퓨팅의 리더’로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차세대 컴퓨팅 분야에서의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을 펼쳐나가 ‘차세대 컴퓨팅의 리더’로서 새로운 위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AMD코리아는 64비트 컴퓨팅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도 컴퓨팅 업계의 키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듀얼 코어, 디지털 홈, 디지털 컨슈머 기기용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분야별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구사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AMD코리아는 듀얼 코어 옵테론 프로세서가 적은 비용으로 큰 성능 향상과 업계 최고의 와트당 성능, 물리적 공간 활용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 CPU 집적도가 높은 데이터센터를 비롯,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속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각종 세미나 및 전시회에서 듀얼 코어 제품의 성능을 시연하고 선보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AMD코리아는 많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하길 원하거나 고사양을 요구하는 각종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및 3D게임을 사용하는 일반 데스크톱 유저들을 위해서도 AMD 애슬론64×2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공급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MD의 듀얼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나가면서 파워 유저 그룹 및 얼리 어답터 등 오피니언 리더 층에서의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OEM 분야에서 AMD 기반 제품의 출시를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06년 본격적으로 개시될 디지털 홈 분야에서도 AMD코리아는 애슬론64×2 기반의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구현, 차세대 컴퓨팅 리더로서 위상을 높여갈 예정이다. AMD는 네트워크 및 모바일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디지털 컨버전스 현상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와 컴퓨터의 기능이 하나의 단말기에 구현되는 기술 집적형 제품들에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AMD코리아는 작년 말 문을 연 KTDC(Korea Technology Development Center)를 거점으로 올해는 국내 주요 고객사와 프로세서 개발 단계에서부터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각각의 디지털 컨슈머 장비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인터뷰-박용진 사장
“2005년이 도전자의 처지에서 벗어나 업계 리더로 부상하는 입지를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그 입지를 굳히는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은 부임 2년 6개월이 넘어가면서 1단계 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자평한다. 이는 실제 수치가 증명한다. 가트너 자료에 의하면 AMD코리아는 용산 전자상가 소매 시장에서 4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도 2005년 최대 프로젝트였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사용되는 모든 서버가 옵테론 기반 서버로 결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삼성·삼보 등 굵직한 국내 PC 업체들에서 AMD 기반 제품들을 선보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AMD의 임베디드 프로세서 플랫폼 R&D 센터인 ‘한국기술개발센터’ 설립을 주도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임베디드 분야에서 AMD의 경쟁력 강화와 국내 업체와의 협력 확대도 이끌어냈다.
박 사장은 올해 전략을 한 마디로 “64비트 컴퓨팅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영업”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성능 저전력 프로세서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력 소모 및 발열이 적은 옵테론 프로세서 신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하고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AMD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듀얼 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영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개시될 ‘디지털 홈’ 시장을 겨냥한 데스크톱 PC용 고성능 프로세서에 대한 마케팅 역시 개시해 나갈 예정이다.
박 사장은 “무엇보다 국내 고객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