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안 태양광발전소 4월 `첫삽`

전남도는 오는 4월부터 세계 최대 규모 신안 태양광발전소 건립 프로젝트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도는 최근 코어(Kore)그룹(대표 허규철)과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협의를 개최하고 신안군 에 세계 최대 규모인 17㎿급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난 2004년 9월, 신안 태양광발전소 건립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된 코어그룹은 늦어도 4월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건설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코어그룹은 자본조달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 관리하고 태양광발전 설비 전문회사인 미국 선파워가 디자인 제작 및 설치를 담당하고, 일본 샤프사가 태양 광 발전 핵심부품인 셀 및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코어그룹은 이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1억5000만 달러 전액을 외자 유치할 방침이다.

태양광발전소는 현재 독일에 있는 발전용량 5㎿급이 가장 큰 규모이며 신안에 17㎿급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되면 전남도가 세계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보유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태양 광 발전산업의 적지로 떠오르고 신안은 개활지가 많고 전국 최고 수준의 일조량과 양호한 풍속, 저렴한 땅값 등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자금 조달 등 역할분담이 이뤄짐에 따라 조만간 태양광 발전소 건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태양광과 함께 조류, 풍력, 바이오 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시설을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