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무선홈네트워크연구팀 관계자들이 삼성종합기술원 등과 공동 개발한 UWB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13013750b.jpg)
초광대역무선통신(UWB) 기술이 근거리 실내 환경에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무선 개인통신망(PAN) 환경에서 UWB 기술은 PDP, LCD 등 디스플레이 장치와 셋톱박스, PVR, DVD 등 영상장비간 무선 비디오 스트리밍은 물론 현재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에 채용중인 USB 및 1394 무선화(Wire Replacement)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전자부품연구원(KETI)과 숭실대 신요안 교수팀이 함께 작성한 ‘UWB 기술 로드맵’ 보고서에서도 고속 전송률을 요구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오디오·비디오·이미지 등 고용량 데이터 처리시 기존 단말기에 UWB 모드를 선택 사항으로 추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UWB기술이 500㎒ 이상 초광대역 특성으로 세밀한 시간 분해를 통한 초정밀 무선 측위가 가능해 AV기기, 게임기, 프린터, 스캐너, 모니터 등 일반 정보가전은 물론 레이더, 의료기기 등 초정밀 기계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표준기술 별로는 다이렉트시퀀스(DS)-CDMA 방식 UWB가 HDTV 화면 전송, 차량용 레이더 등과 같은 소비자 가전에, 멀티밴드(MB)-OFDM 방식은 무선 USB용으로 활용되면서 각자의 시장 영역에서 2가지 표준기술이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삼성종합기술원이 멀티밴드 OFDM UWB 진영에, 삼성전자가 다이렉트시퀀스 CDMA 진영에 각각 참여하는 등 응용 시스템 관련 표준화 작업을 동시 지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도 디지털 홈 네트워크 전담조직을 통해 두 가지 표준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UWB칩을 장착한 디지털기기 개발을 추진중이다.
신요안 숭실대 교수는 “UWB는 삼성·인텔·소니 등 세계적 기업들의 적극적인 가세로 차세대 무선전송 기술표준에서 유리합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UWB 제품의 빠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UWB 안테나의 소형화 및 고성능화와 송수신 듀플렉스 스위치의 고속화, 초광대역 RF소자의 저전력화 및 고성능화, 안정적인 주파수 합성기, 저전력 고속 처리부 구현 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