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박사의 기자회견이 열렸던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수백여 명의 취재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황 박사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파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아.
황 박사의 기자회견 직후 ‘황우석 수호결사대’는 “박사님, 저희가 끝까지 지켜드리겠습니다”라고 외치기도. 한 50대 남자가 퇴장하는 황 박사를 가로막고 “국민을 우롱한 정치꾼, 황우석은 국민앞에 석고대죄하라”고 고함치자 황우석 지지세력이 “닥쳐라”라고 맞고함치며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서울대 교수가 발표한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논문 조작과 관련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자 한국과학재단 분위기가 침통하다 못해 싸늘.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위탁받아 예산을 집행해온 과학재단 관계자는 “당당히 감수하겠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내심 불안감과 단순히 예산을 관리만 해왔다는 측면에서 다소 불만스런 속내를 피력하며 긴장하는 분위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새해 들어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간 가운데 조직 명칭이 행정부, 총무부 등 다소 진부해 보이는 정부형 조직명에서 경영과 효율을 강조하는 민간 기업형으로 전환되는 추세를 들어내 이채.
올해 초 조직개편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경우 경영 혁신팀과 정책연구실을 새로 신설하는가 하면 생명연은 혁신정책팀과 혁신경영팀 등을 새로 꾸리는 등 출연연 전반이 ‘혁신’과 ‘경영’을 부쩍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