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개정된 ‘GPL(General Public License) 버전 3’가 다음주 발표된다고 C넷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FSF:Free Software Foundation)은 16일(현지 시각)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개최되는 ‘제1회 GPLv3 국제회의’에서 ‘GPL 버전 3’의 첫 번째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될 GPL 버전 3은 특허와 원격 서버로 동작하는 SW 문제 등 지난 15년 동안 일어난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톨먼이 예전에 C넷과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GPL 버전 3는 △GPL을 따르는 SW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제소하는 회사에 대해 이 SW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항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제한 기능을 갖춘 기기에서 GPL SW 사용을 제한하는 조항 △인터넷에서 일반 서비스의 제공에 사용되는 서버에서 GPL SW 이용을 관리 △GPL와 자유 SW 혹은 오픈 소스 SW 라이선스와 호환성 제고 등을 포함하게 된다.
FSF는 GPL 버전 3 초안을 발표한 후 오는 6월 중에 제2 초안을 작성하고 10월까지 세 번째 초안을 작성할 예정이다. GPL 버전 3 최종 버전은 내년 3월 이전에 공개될 예정이다.
GPL은 오픈소스 라이선스에 관한 법적 문서이면서 자유 SW와 오픈 소스 운동의 선언문이기도 하다.
현재 사용되는 GPL은 리처드 스톨먼 FSF 설립자가 지난 1991년 발표한 버전 2로 리눅스·삼바(Samba)·MySQL 등 여러 오픈 소스 SW에 이용되고 있다.
GPL은 SW의 소스 코드를 열람·복제·변경·배포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하지만 SW를 변경한 수정판을 배포할 때는 수정판의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한다.
그러나 아파치 서버 등에 적용되는 다른 오픈 소스 라이선스에는 이런 내용이 없기 때문에 성과물을 독점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