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코리아, ITRC가 이끈다](27)건국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

[IT코리아, ITRC가 이끈다](27)건국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

건국대학교 소프트웨어연구센터(Software Research Center, 센터장 김문회 교수)는 1999년 9월 리눅스 시스템 기술에 관한 전문연구센터로서 설립됐다.

리눅스는 공개 소프트웨어로 운용체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제품 군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운용체계다. 리눅스는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필요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연구용으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 센터는 리눅스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부족하고 필요로 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센터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임베디드 시스템, 분산 실시간 시스템, 이동 컴퓨팅 시스템 등 정보통신 각 분야의 신기술 연구개발 및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그 동안 고신뢰성 실시간 객체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 용 실시간 리눅스 운용 플랫폼의 개발 및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센터가 개발 중인 실시간 리눅스 운용 플랫폼은 실시간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실시간 객체 프로그래밍 모델인 TMO(Time-triggered Message-triggered Object) 모델을 기반으로 실시간 리눅스 운용체계, 실시간 미들웨어를 포함하고 있다.

또 리눅스와 임베디드 리눅스 외에도 완전한 공개 소스 소프트웨어는 아니지만 eCos, 마이크로 COSII 등을 연구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TMO-eCos, TMOSM/리눅스 등 임베디드 시스템용 실시간성 지원 소형 운용체계와 미들웨어로부터 TMO리눅스 등 서버용 실시간성 지원 운용체계 및 미들웨어까지 다양한 시제품이 센터에서 개발됐다. 센터는 앞으로 싱글 TMO 지원 엔진 등 더욱 다양한 형태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해 가을 열렸던 ITRC 포럼 2005 전시에서 PC와 자체 개발한 로봇들에 TMO 기반 실시간 리눅스 운용 플랫폼을 장착해 로봇이 움직이며 합창을 하는 모습을 시연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이 시연에는 로봇 제어 기능, 모니터링 기능, 글로벌 타임 기반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동기화 기능 등이 다양한 기술이 포함돼 센터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계기가 됐다.

센터는 이밖에도 미래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대에 필수적인 이동 컴퓨팅 지원 기능 및 멀티미디어 통신 지원 기능을 연구, 개발해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김문회 건국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

김문회 센터장은 리눅스 시장에 대해 “장미빛은 아니지만 꽤 낙관적”이라고 전망했다. 서버시장에서 유닉스의 대안으로 리눅스가 부상했고 임베디드 리눅스도 약진을 하고 있다는 것이 낙관의 이유다.

그는 “정부가 NEIS 등 정부정보화사업에 리눅스를 채택해 적용하고 임베디드 리눅스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정책을 펴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수준을 높이는데도 기여를 할 것”이라며 “우리 센터도 실시간성 지원 운용체계, 개발툴, HCI 과제 등으로 리눅스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건국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에 기반한 운영체제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은 김문회 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과 연구원들.
건국대 소프트웨어연구센터는 공개소프트웨어인 리눅스에 기반한 운영체제와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은 김문회 소프트웨어연구센터장과 연구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