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C4I 체계 실전배치 착수

 육·해·공군 등 3군의 정보감시지휘통제(C4I) 체계 사업 중 육군의 C4I 체계가 올해 군사상 처음으로 O군단을 중심으로 전력화된다. 군단-사단-연대-대대를 네트워크로 연결, 전투 수행절차를 디지털화한 육군 C4I 체계가 실험용에서 실전용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

 방위사업청(청장 김정일)은 지난해 4분기 지상전술 C4I 체계를 10년간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음에 따라 O군단의 지상전술 C4I 체계를 구축, 운영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방위사업청 지휘통제통신전자사업부 한 관계자는 “육군 전술 C4I사업팀·수요군·C4I 전력화 업체인 LG CNS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효율적인 지상전술 C4I 사업 추진과 적기 전력화를 위해 사업 운영 회의를 처음 가졌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O군단의 지상전술 C4I 체계 전력화 사업을 시작으로 각 군단급으로 지상전술 C4I 체계 전력화를 확대, 2008년께 완료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C4I 체계 전력화 사업을 계기로 군단장·지휘관들은 대형 스크린·노트북PC를 통해 아군과 적군의 이동상황, 아군의 피해상황, 적군의 화력 등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보고, 즉각 지휘결심을 하는 등 u국방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종해 지휘통제사업부장은 “지상 전술 C4I체계의 전력화사업은 개발 사업 만큼 어려울 뿐더러 사업 주관부서가 육군본부에서 방사청으로 변경됐지만 이번 사업착수 회의를 계기로 우리 군의 C4 I체계 전력화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