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NGM 프로젝트` 막바지 조율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차세대 전산 인프라 통합 작업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마케팅(NGM)’ 프로젝트의 성공적 가동을 위한 ‘버추얼 태스크포스 팀’이 전격 결성된다.

NGM은 지난 2004년부터 SK텔레콤이 추진한 차세대 전산 프로젝트로 예산 규모만 2000억 원에 달한다. 정식 가동은 오는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로 나눠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SK C&C를 주도업체로, HP· 히타치(HDS)· 티맥스·오라클 등이 주요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HDS 등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HDS 본사에서 발주 업체인 SK텔레콤을 비롯한 프로젝트 주요 컨소시엄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회의를 열고 버추얼 팀 결성을 확정하고, 각 업체 별 역할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의에는 신지로 이와타 HDS 회장을 비롯해 한국HP 최준근 사장, SK C&C 정재현 전무, 티맥스 박대연 연구개발센터 소장 등 컨소시엄의 실질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SK텔레콤서는 2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파견, 시스템 가동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번에 결성되는 버추얼 팀은 각 컨소시엄 멤버의 막바지 기술적 어려움을 서로 조율하고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실상 전위 부대 역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는 특히 시스템 장애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시나리오와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대응 방안까지를 체계적으로 도맡아 처리한다.

컨소시엄 업체의 한 관계자는 “버추얼 팀은 6개월 남은 시스템 가동을 앞두고 최종 마무리를 위한 점검 차원의 조직” 이라며 “워낙 프로젝트가 큰 만큼 비상 사태를 대비한 대책 등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서 이와타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히타치 본사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큼 중요하다”면서며 “태스크포스 팀의 역할이 중요하다” 고 언급했다.

SK텔레콤의 NGM 프로젝트는 HDS 본사는 물론 HP와 오라클 등도 차세대 기술과 하드웨어를 대거 선보여 글로벌 준거 사이트로 삼을 수 있고, 티맥스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어 그간 큰 공을 들여왔다.

 한편 SK텔레콤 NMG 추진 본부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2차 사업과 관련해 최종 구축 업체를 선정, 9월까지 기술 설계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이 후 4개월 동안의 개발과 6개월 간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올 7월 경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