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가 자체 휴대용 게임기인 ‘DS’의 전세계 누적 판매량이 1년만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닌텐도는 ‘DS’가 북미 지역에서 400만대, 일본에서 500만대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약 1300만대 가량 판매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2004년 11월 미국, 12월 일본에 첫선을 보인 ‘DS’가 1000만대를 돌파하는 소요된 시간은 약 12개월로 게임기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지금까지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어드밴스’(GBA)가 500만대 판매까지 약 14개월이 걸렸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는 무려 17개월이 소요됐다. 소니의 최신형 휴대용 게임기 PSP의 경우
처음 출시한 작년 3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북미지역에서 32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나, 아직 2005년까지의 전체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다.
페린 카플란(Perrin Kaplan) 미국 레드먼드의 닌텐도 마케팅담당 이사는 이와관련“작년에만 북미지역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 DS가 대략 30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였다”고 말했다.유럽시장에서는 작년 3월 출시돼 약 35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닌텐도는 또 작년에 자사의 다른 휴대용 게임기인 GBA 46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2004년 758만대보다 약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DS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한편 작년 11월 선보인 DS의 온라인 시스템 ‘위피’의 사용자가 전 세계적으로 55만명에 이르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닌텐도측은 설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