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유비쿼터스 기반 기술을 활용한 ‘u에어포트(u-Airport)’로 거듭난다.
1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재희 http://www.airport.or.kr)는 연내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2건의 ‘u에어포트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말 삼성SDS 컨소시엄(아시아나IDT·SK텔레콤·에어링크)과 ‘인천국제공항 u에어포트 구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9억2600만원에 계약한 공항공사는 오는 6월께 마스터플랜의 최종 결과가 나오는대로, 시범사업 관련 제안서(RFP)를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전자여권 등을 통한 ‘출입국 업무’와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수화물 처리 프로세스’로 나눠 추진될 전망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국제공항은 출입국 심사부터 검역·통관·보안 등 다부처 업무가 한 데 섞여있는 공간”이라며 “그만큼 u에어포트 프로젝트 추진에 있어 여러 부처 및 기관과 유기적 협조체제 확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지난해 11월 이재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u에어포트 착수보고회를 갖는 한편, 법무부·관세청·농림부·건교부 등 정부기관 과장급 인사와 한국전산원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포커스그룹’을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의 자문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오는 3월초 마스터플랜의 1차 결과물인 ‘u에어포트 비전’이 도출되면, 하반기 실시할 시범사업과 향후 이행과제의 윤곽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에어포트는 모바일, 전자태그(RFID) 등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을 출입국 관리를 비롯해 △통관 △검역 △수화물 분류 △항공관제 등 주요 공항업무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일본 나리타공항 등 주요 허브공항들이 앞다퉈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략사업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