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좌장인 강태헌 사장이 케이컴스를 떠난다.
케이컴스는 다음달 2일 임시주총을 열어 강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교체하고, 최대주주인 마리나텔레텍의 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강 사장은 이와 관련, “케이컴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지만 DBMS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음달 별도법인을 설립해 케이컴스 DBMS 총판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 총판에 머무르지 않고 DBMS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케이컴스의 DBMS 영업 인력은 물론이고 연구개발 인력도 흡수해 총판에서 개발로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며 “케이컴스에서 계획했던 DBMS 사업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자세한 계획은 임시주총이 끝난 후 자리를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며 “케이컴스의 DBMS 사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산 DBMS 대표업체인 케이컴스는 DBMS 사업을 축소하고 신규 사업인 로봇사업 비중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컴스는 지난 10일 “로봇사업에 진출한다”며 15억원을 로봇 전문업체에 투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