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프트웨어(SW)·전자태그(RFID)·로봇산업을 반도체·휴대폰을 이을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으로 지목, 앞으로 5년간 1조2031억원을 단계적으로 집중 투입·육성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12일 전자신문 주최로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가진 신년특별좌담회에서 “반도체·휴대폰에 이어 앞으로 5∼10년 후 우리나라를 먹여살릴 차세대 성장산업을 발굴·육성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SW·RFID·로봇산업에 각각 5534억원·4404억원·2093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차세대 핵심 3대 성장산업으로 육성,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IT서비스의 전문화·대형화 △임베디드SW 고급인력 양성 △패키지SW 선도 및 중견기업 육성 △디지털콘텐츠 세계 일류기업 양성 △지역별 SW특화 육성사업 지속 추진 등 SW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또 △공공분야 RFID 선도사업 추진 △100만원대 로봇 개발 및 출시 등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진 장관은 “그동안 IT839(8대 서비스, 3대 인프라, 9대 신성장동력) 전략 등을 앞세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기반과 정보통신 일등국가 위상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이를 발판으로 IT839 간 연계를 더욱 확대하고 SW정책에 우선을 두는 쪽으로 발전시켜 세계 IT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지난해 780억달러의 IT 수출액 중 이 부문 무역수지는 337억달러를 기록, 사실상 우리나라 무역흑자를 도맡아 달성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통신기기와 부품의 해외 수요 증가, 반도체 가격 안정 등으로 IT 수출은 지난해보다 11.2% 성장한 883억달러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신년특별좌담회에 참석한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신재철 LG CNS 사장은 국가사회를 지능화하고 다원화하기 위해 IT잠재력을 최대한 활용, ‘IT강국을 기반으로 한 선진한국 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이자고 입을 모았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진대제 장관 "차세대 핵심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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