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하루 출장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서울 하루 체제비용 197달러를 100으로 환산했을때 무려 24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런던과 LA에서 소요되는 휴대전화비는 서울을 100으로 했을때 각각 116과 119로 소폭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KOTRA(대표 홍기화)가 15일 발표한 ‘2006년 세계 주요도시의 생활여건’ 책자에서는 이처럼 전세계 주요도시 생활여건에 대한 가격정보가 자세하게 비교돼있다. 이 책자는 전세계 77개 주요도시에 주재하고 있는 KOTRA 해외무역관 직원들이 현지실사를 통해 의식주 가격정보에서부터 임금, 노동여건, 사업여건 등과 같은 기초 비즈니스 비용에 이르기까지 118개 항목의 가격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특히 서울가격을 100으로 했을 경우 주요도시의 품목군별 상대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품목별 주요도시 가격을 그래프를 통해 비교·분석하고 있다. 가령 고유가속에서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은 0.04달러로 우리나라에 비해 약 35배나 저렴한 반면 이스탄불의 휘발유 1리터당 가격은 1.85달러로 77개 도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출장비는 밀라노 다음으로 런던(234), 뉴욕(225), 두바이(204), 시카고(201) 순으로 파악됐으며 다롄(39), 자카르타(38), 방콕(38), 콜롬보(34), 프놈펜(29)은 출장비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화 통상전략팀장은 “세계 77개 주요도시의 생생한 현지 물가정보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지사를 설립하거나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사전 가격정보를 통해 현지 생활여건을 파악하려 할 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