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고위 임원들이 대거 한국을 비운다.
17일 싱가포르서 열리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반기 결산 행사인 ‘미드이어(Midyear)’에 참가하기 위한 것. 이 행사는 7월부터 새로운 회기를 시작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행사중 가장 중요한 행사다.
이 때문에 유재성 한국MS 사장을 비롯해, 오승범 전무, 최기영 비즈니스&마케팅 본무 상무, 김성재 비즈니스&마케팅본부 서버 비즈니스 총괄 이사, 박남희 개발&플랫폼 부문 이사 등 각 부문별 팀장 10여명이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드이어에 대해 한국MS의 한 관계자는 “유 사장의 지난 6개월간 실적을 본사로부터 평가 받는 가장 중요한 자리”라면서 “이 때문에 이에 대한 자료만은 유 사장이 직접 챙기면서 관련 임원들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작년 미드이어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미국 레드몬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가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에 대한 투자 여부 때문. 한국MS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년말 공정위 판결이 없었더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한국 투자건이 결정될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공정위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제제 판결을 내림에 따라 본사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 사장이 한국투자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어, 이번 행사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끌어 낼 지 주목된다. 이와관련 유 사장은 “공정위 판결로 본사 투자 유치가 어려워 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