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규모가 지난해 5560만대보다 150% 증가한 8470만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올해에는 전체 OLED 시장에서 능동형(AM)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등 시장 진입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OLED 시장 조사기관 OLEDNET(대표 이충훈 http://www.olednet.com)는 16일 발표한 2005∼2006년 OLED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OLED 시장 확대 요인으로 삼성SDI를 비롯해 대만 AUO와 토폴리 등의 AM OLED 양산체제 가동과 맞물려 디지털카메라·휴대폰·MP3P 등의 수요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AM OLED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 대만 기업의 잇따른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에는 353만대로 출하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8120만개로 예상되는 수동형(PM) OLED와 관련해 OLEDNET는 OLED 주요 애플리케이션인 휴대폰 외부창 수요가 4350만대(53.6%)를 차지하고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MP3P 수요가 2550만대(31.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기업별 출하 실적에서는 대만 라이트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각각 1650만대와 1450만대를 출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대만 유니비전과 일본 파이어니어는 각각 750만대와 6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충훈 OLEDNET 사장은 “2006년은 고부가가치 AM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주도권 선점을 위해 한국과 일본, 대만 주요 기업의 OLED 투자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5~2006년 OLED 출하량 현황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