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제조장비·반도체 설비업체 디엠에스가 대만에 7.5세대 TFT공정용 현상장비(Developer)를 공급한다.
디엠에스(대표 박용석 http://www.dms21.co.kr)는 16일 대만 LCD패널업계 2위업체 치메이옵토닉스(CMO)와 7.5세대 현상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콴타디스플레이(QDI)와 6세대 고집적세정장비(HDC)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86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고 덧붙였다.
디엠에스가 공급하는 현상 장비는 TFT 포토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장비로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그간 일본 TEL과 DNS 등 2개 업체가 독점해 온 장비이다. 특히 디엠에스는 국내 업체가 대만에 7.5세대 TFT공정용 현상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첫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디엠에스 관계자는 “고집적세정장비(HDC)와 고집적박리장비(HDS)에 이어 현상장비까지 대만에 공급하게 돼 해외시장에서 수주전망이 한층 밝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디엠에스는 일본 업체와 수주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난 해 ‘거북선’이라는 태스크포스팀을 가동, 대만과 중국 등지에서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디엠에스는 올해 하반기 P/R도포장치(Coater) 시장에도 진출, 세계적인 장비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만 1위 업체 AUO가 2분기에 7.5세대 장비 입고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MO가 장비 확보에 돌입함에 따라 LG필립스LCD와 규격1950mmx2250mm)을 같이하는 대만 LCD 패널업계가 본격적인 투자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