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 지역 유망 벤처기업들이 기술력과 제품을 내세워 코스닥에 대거 도전한다. 평균 100억∼2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올해 20∼300%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해빛정보 등 4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된 대전지역은 올해도 그 여세를 몰아 IT기업을 주축으로 벤처기업들의 성장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케이맥을 비롯, 디앤티, 에이팩 등 3개 기업이 올 하반기 코스닥을 노크한다. 대구지역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 진출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 광주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광산업체 코스닥 1호 업체가 배출될 전망이다.
◇대전=물성분석 전문회사인 케이맥(대표 이중환)은 코스닥 예비심사에 필요한 준비를 적극 추진중인데 올 하반기 코스닥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레인보우 뷰 프로젝트’를 통해 175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신규로 추진중인 레인보우 뷰 프로젝트는 실험 및 교육용 키트, 빛 조명기구 성능 측정기, 색상 이해 성능 측정기 등 제품의 가격을 100만원대 미만으로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디스플레이 제조 전문업체인 디앤티(공동대표 이양규 김광선)도 동양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올 9∼10월 코스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50억여원의 매출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350억원 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수 모니터분야 신모델을 추가적으로 개발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냉각장치 전문개발 생산기업인 에이팩(대표 송규섭)도 코스닥 예비 심사를 위한 조직 체질개선 작업이 한창이다. 올 하반기나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인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컴퓨터 CPU 냉각모듈, 프린터용 히트 롤러를 중심으로 지난해(115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00억원 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애니솔루션(대표 장영복), 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 네오팜(대표 박병덕), 뉴그리드테크놀로지(대표 이형모) 등도 내년 상·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
◇대구=대구지역 기업들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코스닥 진출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
OLE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신안에스엔피(대표 안경철)는 동양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을 공동 주간사로 선정, 올 상반기내로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반도체 블랭크마스크 제조업체인 에스엔에스텍(대표 남기수)도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정한 가운데 올해말 예비심사 청구와 함께 내년 초쯤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구자석 전문업체인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과 AC서보모터 및 BLDC모터 전문기업인 메트로닉스(대표 김병균)도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광주 평동외국인공단 소재 광통신 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는 동양증권과 계약하고 상반기 내로 기업공개(IPO) 심사를 청구해 승인될 경우 올해 안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광주 광산업체 코스닥 1호’를 꿈꾸고 있는 이 회사는 광통신장비와 광케이블을 연결해주는 광패치코드와 광통신 핵심부품인 광페룰 등을 일본·스웨덴 등에 공급해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 사장은 “댁내광가입자망(FTTH)와 제품 다각화로 지난해 무난히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올해 내실있는 경영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코스닥에 진출해 광주 광산업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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