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지역혁신의 주역]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

 ‘기초 연구 성과물의 산업화를 창출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과학기술응용연구소(소장 이선규)는 대학 및 연구소의 연구성과를 산업화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문을 열었다. 오는 2014년까지 10년간 총 48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성과의 실용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구소의 주요 임무는 그동안 산업화로 연계되지 못한 기초연구 결과를 기술분석과 시장분석, 실험신뢰성 등의 검증을 거쳐 기술의 복합화와 시스템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 향후 광주·전남 산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과 대학에 일대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소는 △광기술 △디지털가전 △부품소재 △생명·바이오산업 등 4대 지역특화산업 분야의 연구성과들을 실용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산·학·연 협력체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전략산업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전남대·조선대·호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한국광기술원·삼성광주전자· LG이노텍 등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지역 대학 교수 및 연구소의 연구원들로 ‘광주·전남산업기술지원단’ 을 구성해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광주상공회의소 소속 1000여 개의 회원사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체 애로기술 및 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산업체 애로기술 지도사업지침을 제정하고 사업에 착수했으며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등 해외 전문기관과 글로벌 네트워킹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추진중이다.

 연구소는 우선적으로 광주과기원의 연구결과물 중에서 지역산업에 적용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그 기술의 해외시장을 포함한 기술동향조사 및 분석 위에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특화산업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 및 연구과제 책임자들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장수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기반구축단계, 2008∼2011년까지를 성장단계, 2012∼2014년을 자립준비단계 등 3단계로 발전 전략을 설정한 연구소는 향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인사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재정적인 결과에 기반을 둔 평가시스템과 인센티브제 운용, 철저한 기술자산분석에 의한 과감한 아웃소싱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연구소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선규 소장은 “오는 2014년까지 시장 중심형의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돋움하고 신산업 창출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