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역내 R&D센터를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사진은 포항테크노파크밸리 R&D단지내 연구소 모습.](https://img.etnews.com/photonews/0601/060118114043b.jpg)
경북도가 올해를 해외 우수 연구개발(R&D)센터 유치의 원년으로 정하고, 해외 다국적기업 및 연구소의 R&D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각 지역에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한편, 해외 기업들과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R&D기반 구축=우선 도는 구미, 포항, 경주 등을 중심으로 전자철강부품소재산업 등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산업이 잘 발달돼 있다.
포항공대와 금오공대 등 39개 대학과 대경과학기술연구원(DGIST),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이 포진해 있으며, 특히 포항가속기연구소(PAL)와 포스코기술연구소, 나노기술집적센터, 포스텍생명공학연구센터 등 우수한 연구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게다가 경주에는 다목적양성자가속기가 들어설 예정이며 구미에는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에 올해 말께 10여 개의 연구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유치노력=유치분야는 지역전략산업과 부합하며 기술파급효과가 큰 IT·BT·신소재·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중심이 된다. 아울러 도는 산자부·과기부·KOTRA·한국과학기술협력재단(KICOS)·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유치대상과의 활발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도레이새한, ZF렘페더, 에타솔라 등 1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R&D센터 유치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포항시와 포항공대, EUCCK가 공동으로 유럽지역에 R&D센터 유치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유치단은 스페인 마드리드시 IT위원회와 노르웨이이공대학(NTNU), 독일 바이에르사를 방문, 연구원 및 학생 상호교환과 함께 R&D센터 공동설치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오는 3월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인 R&D투자설명회에도 참석해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의 한국 내 분원설치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연구소 유치를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미국의 T사 CEO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지역 A사와는 포항테크노밸리조성사업(R&D단지)에 투자와 관련 물밑접촉을 벌이고 있다.
◇인센티브=R&D센터를 설치하는 외국인 기업에 대해서는 조세감면(국세 7년, 지방세 5년)과 50년간의 부지 무상임대, 도로·상하수도·환경오염방지시설 등 기본 인프라 지원, 연구인력에 대한 고용 및 교육훈련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아울러 부지매입 또는 임대, 연구시설 건축, 연구개발 기자재 구입 등에 대한 현금지원은 물론,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지정해 투자상담에서 연구소설립까지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영조 경제통상실장은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조치로 지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도는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R&D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말께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