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키보드 모듈 생산업체인 셀루온(대표 차래명 http://www.celluon.co.kr)은 올해 비약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이 회사 주력 제품은 3차원 전자인식기술을 활용한 프로젝션 키보드(가상 키보드). 이 회사가 개발한 레이저 기반 3차원 전자인식 기술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에 특허 등록이 완료된 독보적인 기술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그동안 문자 입력이 어려웠던 PDA, 스마트폰, PMP, DMB폰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상의 키보드 입력장치를 만들어 손쉽게 문자를 입출력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 덕분에 셀루온은 올해 지난해의 수배가 넘는 약 21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미국·중남미·중동 등 세계 각지의 바이어들로부터 즉석 구매가 잇따르는 등 현재 600만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셀루온은 목표 생산 물량도 월 3만대로 크게 늘렸다. 올해에는 전시회도 5∼6회 이상 참가해 그동안 유럽 중심의 해외 판매 노선을 미국과 동남아·중동 지역으로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1분기에 출시되는 ‘레이저키 CL850’은 기존 CL800BT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소비자 지향적인 편리한 사용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기존 내장형과는 달리 착탈식으로 사용자가 직접 배터리 교체 가능하고 키보드 사이즈 역시 일반 데스크톱 키보드와 동일한 19㎜ 크기로 교체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터치 스위치를 통해 일시적으로 키보드의 전원도 차단할 수 있다. 사용자가 책상 위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여기에다 블루투스뿐만 아니라 USB로 PC와 연결할 수 있게 하는 등 PC 활용도도 높였다. 처음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제품으로 영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한국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한다.
셀루온은 이와 동시에 향후 2년 이내에 휴대폰이나 PDA 등에 내장(임베디드) 가능한 모듈 소형화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 과제를 통한 방법, 유상 증자 방법 등을 통해 모듈 소형화를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차래명 사장은 “전 직원이 희망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스톡옵션이나 영업이익의 일부를 사원에게 돌려주는 각종 인센티브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셀루온은 강력하고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입력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 위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