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장치 개발업체인 한국액센(대표 박수성 http;//www.axxen.co.kr)은 휴대폰 USB 저장장치를 올해 패션 필수품으로 키우고 이 시장 메이저 공급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액센은 다양한 휴대형 USB 저장장치가 있지만 휴대폰에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는 데 착안, 슬림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액센은 광디스크, 이어폰, 컴퓨터용 액세서리 USB 저장장치 등을 판매하며 독특한 아이디어와 디자인 기술이 돋보이는 회사다.
한국액센이 올해 판매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슬림형 USB. 길이 4.2㎝, 두께 0.6㎝ 이하 제품으로 국내 슬림형 USB 중에서 가장 작다. 휴대폰 액세서리나 열쇠고리, 목걸이 펜던트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품 마무리 역시 여성용 보석류에 주로 이용되는 도금으로 처리했다.
다양한 고급 기능도 내장하고 있다. USB2.0 통신을 적용, 480Mbps로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이고 USB 포트에 꽂으면 내장돼 있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작동하게 하는 ‘오토런’ 기능, 비밀번호 기능인 ‘PC로크’ 기능, 광고 자동 노출 기능 등도 들어 있다.
이 저장장치를 노트북PC·스마트폰 등 휴대형 기기에 연결, 저전력 구동이 가능하다. 기존 제품에 비해 배터리 소모량도 매우 적다.
한국액센은 올해 더욱 슬림한 제품으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이미 개발을 마친 제품 중에는 길이 3㎝ 이하, 두께 3㎜ 이하 초슬림형 USB 저장장치도 있다. USB 포트가 자유자재로 나왔다 들어갔다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저장장치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신개념 USB 메모리 2종도 개발을 완료, 판매를 준비중이다. 리튬 이온이 내장된 충전형 제품과 일반 AAA 건전지를 삽입하는 제품으로 신규 수요가 기대된다.
한국액센은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이미 해외 판매 거점 확보를 위해 10여개 국가 유통업체와 협상중에 있다. 이 중 브라질·파키스탄·UAE·캐나다 등에는 액센 브랜드의 광디스크 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박수성 사장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휴대폰·MP3 플레이어·PDA 등 휴대형 기기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고 기능은 더욱더 강력해지고 있는 만큼, 저장매체 역시 작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초슬림형에 저장 용량이 풍부하고 다기능이 내장된 제품을 속속 출시, 액센 브랜드를 휴대폰 액세서리용 USB저장장치 전문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