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중소·벤처 기업]디지털산업-비에스이

 비에스이(대표 박진수 http://www.bsecm.com)는 국내 부품 업계에서 찾기 힘든 세계 1위 업체다. 지난 87년 설립 이후 휴대폰용 마이크로폰이라는 한우물을 판 결과 일본의 마쓰시타 등 유수의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부동의 세계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나 LG전자는 물론이고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세계 5대 휴대폰 업체에 모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빅3인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전자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작년 3분기 매출이 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에 근접한 호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2005년 매출은 1600억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비에스이는 △신사업 진출 △수익구조 개선 △경영 선진화라는 3대 전략을 세웠다. 이미 마이크로폰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췄고 규모의 경제도 어느 정도 마련된 시점에서 회사 전반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진수 회장은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 확대 방안의 핵심은 기존 퉁관 공장과 작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공장의 전략적 생산 기지화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한 부가가치 극대화”라며 “신사업 진출로 매출구조가 다원화되고 효율적 원가절감을 이뤄낸다면 지금까지 이어온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톈진 공장은 인천 본사와 마찬가지로 금형 제작은 물론이고 소재 가공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비에스이는 퉁관 및 톈진 공장으로 생산 설비를 점차 이전하고 국내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휴대폰용 마이크로폰의 기술력을 최대한 살려 스피커와 방송용 마이크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에스이는 또 수익성이 우월한 4파이 제품과 기능성 마이크로폰 중심으로 생산 제품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올해 비에스이의 전망은 매우 밝다. 현재 휴대폰 빅5 휴대폰 업체와의 거래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늘어나면서 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설비 자동화 생산을 통한 생산성 우위,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생산화 구축, 높은 연구개발 투자 등도 비에스이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러한 청사진 속에 비에스이는 올해 매출 1900억원에 영업이익 340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달성해 외형 면으로도 손색없는 중견 부품업체로 자리를 굳힐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