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중소·벤처 기업]정보가전-디지털큐브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 http://www.digital-cube.co.kr)는 지난해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2종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잇달아 선보이며 숨가쁜 한 해를 보냈다.

 작년 5월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i2’는 PMP 최초로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월 판매량이 3배로 급상승하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고 디지털큐브가 PMP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힘이 됐다. 또 지난 11월 출시한 ‘아이스테이션 V43’은 화면을 4.3인치로 넓히고 AMD의 멀티미디어 전용 칩세트를 세계 최초로 탑재하는 등 기술진보를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큐브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PMP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근 중소 IT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 SKC&C 등 대기업들이 PMP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지만 기술 혁신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최소 월 5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PMP 시장에서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기술강화에 힘써온 디지털큐브는 마케팅과 고객지원을 강화하는 데 1차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파격적으로 시도한 공중파 광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홍보와 이벤트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의 첫 단추로 디지털큐브는 최근 AS센터를 용산으로 확장, 이전했다. AS센터는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주요 전자상가와 전국 대도시로 센터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콜센터 인원도 확충해 소비자의 불편사항을 즉시 해결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 사이트를 개설해 사용자 간 편의를 도모하고 오픈 소스 정책으로 소비자 각자에게 알맞은 환경에서 PMP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정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디지털큐브의 경쟁력인 기술 혁신도 한 단계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다음달 신제품 ‘아이스테이션 V43’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지상파DMB 수신기를 선보일 예정이며 상반기 안에는 휴대인터넷과 HSDPA를 적용한 모델을 내놓는다. 잇따라 선보이는 제품들이 계속 좋은 반응을 얻으면 2007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해외 영업을 강화해 세계에서도 한국의 PMP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PMP가 디스플레이나 배터리 수명·화질·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면에서 경쟁우위에 있어 다양한 기기와의 컨버전스 경쟁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손국일 사장은 “정보통신 연구원이나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망을 굳이 예로 들지 않아도 올해는 PMP의 해가 될 것이고 그 중심에 언제나 디지털큐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