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중소·벤처 기업]정보가전-아이세이브존

 e마켓플레이스업체 아이세이브존(대표 김태호 http://www.isavezone.com)은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드는 아직 새내기 업체다. 하지만 올해 내실경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단기간에 중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아이세이브존은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쇼핑몰’을 표방하며 탄생했다.

 하나의 쇼핑몰에서 마켓플레이스 기능과 쇼핑몰 기능 그리고 커뮤니티 기능이 유기적인 상관 관계 속에서 판매 활성화와 회원 유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도록 설계됐다.

 그 덕분에 오픈 1년 만에 회원 150만명과 하루 매출 4억원 규모의 중견 쇼핑몰로 성장했다. 아이세이브존이 처음 선보인 ‘블로그샵(Blog#)’은 경쟁 업체의 벤치마킹 1순위가 되기도 했다.

 올해에도 ‘블로그샵’을 중심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자유롭게 관계를 맺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돕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05년이 아이세이브존 ‘블로그샵’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이를 발판으로 온라인이 가진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블로그샵’을 각 유명 포털사와 이종 사이트들과 네트워킹해 아이세이브존에서 ‘블로그샵’만 만들면 어디에서나 연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이세이브존에 접속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특화된 상품을 판매하거나 중개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는 ‘평범한 개인이 곧 뛰어난 상인’이 되는 신유통 구조로 현재까지 나온 마켓플레이스 모델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아이세이브존의 전망이다.

 이 같은 특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현재 저가 공세로만 이어지는 단순한 시장 구조에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김태호 사장은 “매출 증대가 곧 수익의 증대로 이루어져야 할 유통 시장에서 현재 온라인 유통은 반대로 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이는 시장에서 단순히 가격으로만 승부를 걸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e마켓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서로 차별된 모델을 찾지 못해 저가 경쟁만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세이브존은 이 때문에 올해 내실경영으로 중견 쇼핑몰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과 함께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e마켓에 독특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비전도 함께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개방형 쇼핑몰인 블로그샵이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아이세이브존이 선두그룹에 들어서는 등 e마켓시장 판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