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중소·벤처 기업]정보가전-홈캐스트

 셋톱박스 전문회사인 홈캐스트(대표 신욱순 http://www.homecast.net)는 올해 고부가 제품 라인업으로 유럽을 공략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다.

 홈캐스트는 오는 6월 개최되는 독일 월드컵을 맞아 하이엔드, 컨버전스 셋톱박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고선명(HD), 개인영상녹화기(PVR), 양방향(MHP)이 핵심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HD 제품은 홈캐스트의 약진이 기대되는 분야다. 이미 호주 등 HD급 방송을 우선 도입한 방송 선진국에서 홈캐스트 HD셋톱박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욱순 사장도 “유럽은 올해 독일 월드컵을 필두로 기존 SD급 방송에서 HD급 방송으로 진화할 전망이어서 셋톱박스 교체수요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 올해 유럽시장에서는 방송사업자 시장에서 CAS+HD, CAS+PVR+HD 등 다양한 컨버전스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제품력에서 앞선 홈캐스트가 시장선점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홈캐스트가 설립 후 가장 먼저 착수했던 기술개발사업은 바로 수신제한시스템(CAS) 라이선스 확보였다. CAS란 인증받은 사용자(유료 가입자)만 유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신을 제한해 주는 것으로 고부가 제품군에는 반드시 들어가는 부분이다.

 CAS가 내장된 디지털 셋톱박스 개발기간도 10개월이 소요돼 CAS 라이선스 확보는 기술 경쟁력에서 앞서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입증해주는 척도가 되고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홈캐스트는 다양한 CAS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NDS·이르데토·나그라비전·베타크립트·크립토웍스·코낙스 등 전 세계 8개 CAS 라이선스 가운데 주요 6개 라이선스를 차례로 확보했다.

 현재 전체 인력 중 43.9%가 연구개발 인력인 홈캐스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근간으로 2001년에 접어들면서 수출 행보가 더욱 본격화됐고, 설립 3년 만인 2003년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또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DMB, DAB 등 디지털 멀티미디어 부문의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DMB+PMP 형태의 DMB 전용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욱순 사장은 “CAS, MHP, HD, PVR 등 고부가 제품군 매출 증대와 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 유럽 방송사업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DAB, DMB 분야로 진출해 디지털 멀티미디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방침”이라며 “올해는 그 기반을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