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06-중소·벤처 기업]정보통신:휴대폰-브이케이

 브이케이(대표 이철상 http://www.vkmobile.co.kr)는 지난 2001년 GSM 휴대폰 사업에 진출했다. 단말기 제조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3월 프랑스 현지 기술진을 중심으로 설립한 연구개발(R&D) 회사인 VMTS를 통해 그동안 수입에 전량 의존해온 GSM 휴대폰 핵심 칩 국산화에 성공했다. 브이케이는 이를 바탕으로 4개의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쿼드밴드 GSM단말기’ 등을 개발, 미주·유럽·러시아에서 주목받는 모바일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브이케이는 올해 슬림형 디자인과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단말기를 통해 글로벌 시장개척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해외 시장에 출시한 슬림폰 시리즈와 연초 내수 휴대폰 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8.8㎜ 슬림폰(모델명 VK-X100) 등 슬림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8.8㎜ 초슬림폰은 실속형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어 매출 효자상품 등극이 확실시된다.

 이 회사는 8.8㎜ 초박형 휴대폰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상반기에 위성DMB폰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기술경쟁에도 나선다.

 해외 시장의 경우 미주·러시아·유럽 등지로 수출지역을 더욱 확대, 안정적 수익구조를 마련키로 했다. 이미 개척해 놓은 영국 보다폰·프랑스 아브니르텔레콤 등 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슬림폰 판매를 본격적으로 진행, 올해를 알찬 수확의 원년으로 가꿔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3G칩 개발 완료와 200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컴퓨터폰 개발 등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VMTS를 설립한 것처럼 기술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마케팅 및 영업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철상 사장은 “지난해 브이케이는 시장개척과 기술개발에 과감히 투자했다. 올해에는 자체 개발한 칩 장착 제품의 판매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브이케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는 것이 올해 중점 추진 과제”라며 “시장, 기술과 더불어 사람에 대한 투자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직원이 최고의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인재개발에 경영의 또 다른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